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선전(深圳) 통상구를 거쳐간 출입경 인원이 올 들어 2억4천만 명(연인원, 23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출입경 인원을 넘어선 수치로 지난해보다 38일 앞당겨진 기록이다.
이 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제15회 전국운동회'의 열기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공동 개최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전국운동회 사상 처음으로 크로스보더 마라톤 등 경기가 열렸다. 특히 홍콩 경기 구역에서만 10만 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되고 전국적으로 500만 장 이상의 경기 입장권 수요가 예상되면서 선전 통상구의 국경 간 이동이 활성화됐다.
대회 기간 선전 통상구는 '관람객+직장인+크로스보더 관광객'이 겹치며 통행량이 정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은 대회 기간 중 출입경 인원이 최고치에 달하며 선전 육로 통상구의 하루 출입경 인원이 101만6천8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선전완(深圳湾) 통상구는 '제15회 전국운동회'의 공식 지정 통상구로서 경기 참가자와 관람객,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크로스보더 인원이 가장 집중된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대회 기간 선전 육로 통상구는 주말 하루 평균 출입경 인원이 평일보다 30% 이상 늘었다. 중국 홍콩 방문객과 본토 관람객이 양방향으로 활발히 오가면서 통행객 구성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는 대만구 내 여러 도시가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융합되는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1~3분기 선전 육로 통상구를 통과한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4% 증가한 946만4천 대에 달했다. 사람과 차량 이동의 폭증은 통상구 편리화 강화와 대만구 통합 발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선전 통상구는 내년에도 '신분증 제시 면제' 통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무장애 시설을 개선하며 기능별 배치를 최적화해 편리화를 더욱 높이는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