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유튜브 미청구 잔여사용료(레지듀얼 사용료) 청구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오는 28일 서울 강서구 음저협 본관 KOMCA HALL에서 이용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석 신청은 27일까지 음저협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레지듀얼 사용료는 유튜브에서 발생한 저작권료 중 권리자가 특정되지 않았거나 일정 기간(2년) 내 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지급이 보류된 금액을 뜻한다. 

음저협은 2016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레지듀얼 사용료를 음악 창작자를 대신해 유튜브로부터 수령·관리해 왔으며, 모든 음악 저작권자가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청구 창구 구축을 추진해 왔다.

올해 말 오픈 예정인 레지듀얼 청구 사이트는 기존 음저협 홈페이지와 분리된 전용 시스템으로, 권리자가 직접 신청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음저협 회원이 아닌 제3자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청구가 가능하다. 

음저협은 사이트 오픈과 함께 2026년 1월까지 ‘집중 신청 기간’을 마련해 권리자 확인·신청·검증 절차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레지듀얼 사용료의 개념과 발생 배경 △청구 시스템 구성 및 이용 방법 △청구 절차 △정산 일정 등 실제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참석 대상은 작사·작곡·편곡자 등 저작재산권자와 해당 권리를 보유하거나 대리하는 법인·단체다. 

음저협은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창작자 의견을 수렴하고 사이트 운영과 연계한 지원 체계를 지속 보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음저협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수년간 정산되지 못했던 레지듀얼 사용료의 원활한 청구와 분배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창작자들이 불편 없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과 매뉴얼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