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신현성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통과 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지지층·무당층 대상)를 50%씩 합산해 상위 후보 2인이 최종 경선에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27~28일 양일간 진행된 여론조사는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5개 기관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당원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9만4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선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권영세 비대위원장.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선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권영세 비대위원장.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정당 실시 여론조사결과는 선거일까지 공표 할수 없다는 공직선거법’등에 따라 이날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2차 경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3차 결선이 이어지게 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최종 결선에서는 ’탄핵‘ 찬반으로 나누어진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의 일대일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탄핵 ·계엄 등에 입장차를 보인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거친다. 이어 국민의힘은

내달 1~2일 최종 후보를 뽑기 위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방식의 3차 경선을 진행한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홍준표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홍준표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를 5월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오후 2시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날 3차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홍 후보께서 이루고자 하는 여러 꿈, 이 나라를 위해 바치고자 하는 헌신적인 열정을 잘 모시고 제 남은 여정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안 후보께서도 정치인으로 좋은 점을 많이 갖고 계시다.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저와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 그렇기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어 “앞으로 경선 과정 중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싸우는 한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며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 위해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당지도부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당지도부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한편, 홍준표 후보는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는 발표 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 속에서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졸업하게 됐다”며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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