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연구진 보고... 백신 접종 필요성엔 공감
해외방문 자제ㆍ입국 후 대면접촉 최소화 당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이 첫 확인됐다"고 밝혔다. / 그래픽=송혜숙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이 첫 확인됐다"고 밝혔다. / 그래픽=송혜숙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혜정 기자 = 최근 확산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 BA.5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 감염 후 또는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남아공에서는 최근 BA.4, BA.5 등의 변이가 출현해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 BA.4는 남아공, 영국 등 15개국, BA.5는 남아공, 포르투갈 등 14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남아공 연구진은 BA.4와 BA.5 변이가 감염 후 또는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보고했다. 다만, 연구에서도 백신 접종군이 미접종군보다 여전히 높은 중화 항체를 보여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BA.4, BA.5의 국내 검출은 없어 아직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단장은 "해외 방문 예정인 국민께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필수 목적 외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필수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하시더라도 국내 입국 전‧후에 PCR 검사를 받고 입국 후 최소 7일간은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새로운 변이의 특성 및 출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조기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재조합 변이인 XQ(기존의 XL), XE, XM 기존 확진자가 전파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내 재조합 변이 확진자는 지난 4월 XQ 2명, XE와 XM은 각각 1명씩 확인됐으며, 이날 XE와 XM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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