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4강전 오전부터 중계방송...현장 갤러리 계속 늘어

박현경 “이소영 의식 안하고 내 스코어 관리가 중요”

윤이나, 고지우 누른 이예원과 준결승전 샷 대결

홀깃발,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5번홀. / (사진제공 KLPGT) 
홀깃발,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5번홀. / (사진제공 KLPGT) 

【춘천(강원)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2억2500만원) 8강전에서 박현경이 문정민에 6&5로 승리하며 2년 연속 대회 4강에 진출했다.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대회 16강전과 8강전은 선수들에게 사실 피곤한 일정이었다.

8강전에 올라온 선수들은 하루에 18홀을 두 번 경기하는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했다.

그 치열한 1대1 매치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현경 선수이다. 박현경은 8강에서 문정민을 누르고 2년 연속 4강에 진입하는 업적을 이뤘다.

박현경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2번홀 세컨드샷
박현경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2번홀 세컨드샷

8강전 후 박현경은 ”2연 연속 4강에 올라가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라며 ”차분하게 플레이 하는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이소영과 만나는데, 상대가 누구든 내 스코어만 관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8강에서 박도영을 3&2로 잡고 4강에 올라온 윤이나는 ”첫 매치플레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가 흐를수록 퍼트와 샷감이 올라왔다“고 했다.

예선 조별리그부터 지금까지 5경기를 치렀는데, 현재 남은 몸의 밧데리 량은 78% 정도 라고 했다.

윤이나는 ”이예원과 고지우의 승자와 내일 4강전에서 만나는데, 오늘 경기 했던것처럼 차분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베테랑 안선주는 이소영에게 4&3로 잡히며, 아쉽게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예원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10번홀 버디 홀아웃
이예원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10번홀 버디 홀아웃

이예원은 경기 18홀까지 원 업 상황에서 고지우를 압박하며 마지막홀 티샷을 잘 마쳤다. 고지우는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예원에 마지막 홀에 압박을 줬다.

강원 라데나GC에는 맑은 날씨 속 많은 갤러리들이 찾아왔다. 이예원의 러프에서의 세컨 우드샷은 잘 나갔고, 고지우의 세컨 샷도 페어에이로 잘 나갔다. 고지우는 마지막 홀을 승리해야 연장에 가는데, 85m의 아이언샷이 그린 깃대 옆에 떨어지며 2m 이상의 퍼트를 남겨놨다.

이예원의 세 번째 샷은 깃대 옆 1m 남짓 볼이 떨어졌다. 작년 3관왕의 주인공인 이예원은 이번 시즌 벌써 KLPGA 2승을 가진 강자다. 두 선수의 퍼트가 남은 상황에서 핀까지 오르막인 고지우의 퍼트가 기가 막히게 들어갔다. ‘멘탈갑’인 고지우의 퍼트였다.

이소영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7번홀 티샷
이소영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7번홀 티샷

그러나, 이예원의 매치 퍼트가 들어갔다. 이예원이 버디를 잡으며 극적인 한 타 차로 고지우를 잡고 4강에 오른 극적인 순간이었다. 이로써 19일 펼쳐질 대회 마지막날 4강전 선수 라인업이 확정됐다.

이예원과 윤이나, 그리고 박현경과 이소영.

어떤 선수가 우승해도 경기 조별리그부터 5승의 업적을 이루고 4강에 든 선수들의 면모는 뛰어났다.

윤이나와 갤러리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1번홀
윤이나와 갤러리 2024 두산메치플레이 8강전 1번홀

19일 강원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4강과 3~4위전, 결승전은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오전 9시 30분부터 중계방송 예정이다. 우승상금 2억5천만 원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기다려진다.

(사진제공) 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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