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전국 유권자의 표심을 향한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경기 7개 지역을 종일 누비며 수도권 부동층과 중도층을 공략했다. 이날 첫 일정은 서울 ‘북서울 꿈의 숲’에서 강북·성북·도봉·노원 등 북부권 유권자를 상대로 한 유세였다. 이어 하남, 성남, 광주, 광명 등 경기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강서·양천구를 방문해 서울 서부권 유권자들과 만났으며, 마지막 공식 유세는 여의도 공원에서 열렸다. 여의도는 탄핵 촛불집회의 상징적 장소이자 민주당 지지층 결집의 의미가 강한 공간으로, 이 후보의 여의도 유세는 결속과 승리 의지를 드러내는 피날레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끝까지 방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밤 10시부터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유세 ‘찐막유세 123’을 생중계로 진행하며, 간담회 형식으로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국토를 종단하며 전국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라는 구호 아래 이날 오전 제주 동문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그는 부산역, 대구 동대구역 등 보수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후보는 대전역 서광장을 거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그는 “서울시청 앞은 국민이 모이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서울 유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공식 유세 종료 이후에도 김 후보는 홍대, 강남 신논현역 등 서울의 젊은 유권자 밀집 지역을 찾아 ‘청년과 함께 빛났수다’ 거리 인사로 대면 접촉을 이어갔으며, 이날 오후 9시 2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된 거리 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각자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유세를 마친 두 후보는 유권자와의 마지막 접점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대선 정국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